서울시가 주관하는 “함께여는 아름다운 세상, 2013 다문화축제”가 10월 13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렸습니다.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는 이주여성이 직접 제작한 영상을 상영하는 “당신의 가족은 몇 문화가족?”이라는 제목으로 이주여성제작 영상 상영회를 가졌습니다.
센터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이주여성이 제작한 여덟편의 영상을 연속 상영하였습니다.
지난해 “이주여성, 우리동네에 떴다!”는 제목으로 이주여성이 자산의 삶을 제작한 영상과 대구지부 영상소모임에서 제작한 영상,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다문화영상아카데미에서 제작한 “톡! talk! 톡! talk!”을 함께 상영했습니다.
다문화축제에 오신 많은 분들께서 이주여성의 목소리를 듣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감상을 하고 나가는 아이들은 “모든 문화를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해요”라며 재미있어했습니다.
이주여성들도 남편들과 함께 많은 분들이 부스에 들렀습니다. 이주여성인권센터를 알고 안부를 전하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다문화가족-당신의 가족은 몇 문화가족?>을 비롯한 우리센터 제작 영화는 다문화가족이라는 범주로 묶여버리는 이주여성이 독립적인 주체이며, 한국사회의 바깥쪽에 존재하는 주변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강조한 영상입니다. 또, 다문화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에게 또다른 차별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을 이주여성 당사자들의 목소리로 담은 작품입니다.
대구지부 영상소모임에서 제작한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입니다”는 문화적인 차이를 존중하자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작품은 한국에서 이방인일 수밖에 없는 이주여성과, 남편, 아이들과 ‘끼’를 마음껏 발산하는 재미있는 이주여성의 이야기를 상영하였습니다. 특히 매년 국제여성영화제에 이주여성의 작품 출품을 많이 기대하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