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에서는 8월 22일 수요일 이주여성 26명과 함께 KBS방송국견학을 다녀왔습니다. 이제는 생활필수품과 같은 텔레비전, 이안에 나오는 많은 프로그램들을 제작하는 방송국 견학은 모두에게 기대되는 견학이었습니다. 텔레비젼이 만들어진 역사와 영상장비들의 변천사를 볼 수 있게 만들어둔 전시장과 각종 언어로 방송되는 장비들도 신기했고, 자신이 뉴스앵커가 된 것처럼 기사를 읽을 수 있는 체험장에서 서로 기사를 읽으며 아나운서 흉내를 내보는 가하면 블루스크린 앞에 서서 화면에 비친 날씨를 설명하는 기상캐스터가 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미래에 모두가 보게 된다는 3차원 입체영상 텔레비전으로 쇼를 보며 바로 옆에 있는 듯 느껴지는 폭포수에 신기한 듯 손을 뻗어보기도 했습니다. 정해진 코스의 견학만으로 조금 부족한 기분이 들었는데… 다행히 아는 분이 미리 섭외해서 KBS직원이 아니면 들어갈 수 없다는 소품실과 의상실, 녹화장을 방문 할 수 있었습니다. 시대별 각종 전자제품, 다양한 무기, 악세사리 등등 없는 것이 없었고, 6,70년대 구하기 어려운 의상들도 있어서 재밌는 구경이 되었습니다. 수요일이라 프로그램들 녹화가 많지는 않았는데 저희가 방문했을 때 러브인아시아 녹화를 하고 있어서 특별허락을 받아 녹화를 구경하고 또다른 프로그램 녹화준비중인 셋트장에 올라가 사진도 찍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연예인을 볼 수 있을까 이리저리 둘러봤지만 안타깝게도 러브인아시아 출연진을 제외하곤 볼 수 없어서 아쉬웠지만 TV로만 봤던 드라마 포스터 주인공들 앞에서 사진찍으며 즐거운 하루를 보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