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가옥
저는 중국에서 한국에 온지 8년이 됐습니다. 한국에 와서 남편이랑 행복하게 잘 살고 있고 두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친정 부모님이 손자 손녀 보고 싶다고 말씀을 자주 하셨습니다, 구경도 시켜드릴 겸, 내년 봄에 두 분을 오시라고 약속을 했습니다. 여행사에 전화해봤더니 깜짝 놀랐습니다. 여행사 직원의 말로 부모님 두 분을 같이 초청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한분이 먼저 오시고 1년 후에 다시 한 분 초청해야합니다. 그리고 한국에 3개월만 계실 수 있습니다. 지금 한국 경제 어려워서 초청장 보낼 수 있지만, 중국에 영사관 영사님이 거의 비자를 내주지 않습니다. 외국인 와서 한국 사람의 일자리를 뺏을까 봐요. 우리 부모님이 연세 많고 중국에서 이미 퇴직 하셨고 적지 않은 월급 받고 있습니다. 왜 한국에 와서 일을 하십니까?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21일에 뉴스에“한중 무비자방문 추천”라는 제목이 있습니다.
그 제목을 보고 저는 잠깐 기뻤는데요, 자세히 뉴스를 보니까 ,모든 중국인이 무비자방문 대상자 아닙니다,3번 한국에 온 적이 있거나 1번 미국 유럽에 여행 간 적이 있는 사람만 해당이 됩니다.중국 관광객 유치 위해서 한국정부 이렇게 노력하는데요, 왜 우리 이주여생한데 이런 혜택을 주지 않는걸까요?. 참으로 분노합니다. 앞으로 부모님이 몸이 불편하실 때 제가 모시고 살고 싶은 데요, 비자 때문에 모시기 힘듭니다. 아니면 온 식구 중국으로 이사 가야해요. 그 생각을 하면 정말 막막합니다. 자녀로서 부모님 모시는 것 당연한 일인데요 왜 우리 부모님한데 효도 할 권리까지 뺏어갑니까?
제가 좋아하는 TV프로그램이 홈쇼핑입니다. 좋은 상풍 보면 사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주문전화 할 때 꼭 주민등록번호 입력해야 합니다. 몇 번 외국인등록번호 입력하지만 잘못된 주민등록번호라고 연결 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냥 포기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물건 하나 사는데 주민등록번호 왜 필요합니까? 외국인 등록번호 왜 안됩니까?
요즘에 온라인 시대입니다. 정보를 얻기 위해서 인터넷을 검색 할 때 많습니다. 회원 가입해야할 경우도 많습니다. 가입 과정에 외국인등록번호 통하지 않습니다. 어쩔 수 없이 남편의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합니다. “타인의 주민등록번호 도용하면 불법입니다. 처벌 받을 수 있습니다” 경고 보면서 남편이 남이 아니지만 남편의 주민번호 도용하고 있는데, 이것도 불법 아닐까요. 인터넷 사이트 우리 타인의 주민등록번호 도용하기 욕도 해잖아요.
은행통장 필요해서 통장을 만들러 은행에 가는데요, 외국인등록증 하나만 가지고 통장을 만들어 주지 않습니다. 여권이 당연히 빠질 수 없고 본국의 신분증도 필요합니다. 참 이상한 규칙이네요, 여권 하나면 세계다 통한 것 아닐까요?
가족관계증명서에 남편의 정보 자세히 나오는 반면에 저는 딸랑 이름만 보입니다. 생년월일 기록 되지 않고 외국인등록번호 더 말 할 것 없습니다. 그때 기분이 정말로 말로 표현 할수 없습니다. 죽은 사람도 아닌데요, 왜 이름만 남아있습니까? 그럼 외국인등록번호 왜 만들었습니까? 쓸 때 있어야 지요?
생활하면서 이런 질문 들을 때 기분이 무척 나쁩니다. “한국에 왜 왔어요? 돈 벌러 왔어요?”, “너의 나라에 이런 것 없지”, “너는 너의 나라 있을 때 이런 것 안 먹어봤지?”한국인이 우리 입장을 생각하면서 이런 마음 상한 질문을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지금에 대한민국에 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한국에 살 겁니다. 한국 정부 우리이주여성 위해서 여러 가지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것에 대해서 참으로 고맙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반면에 서로 사이 좋게 살기 위해서, 우리 이주여성한테 이런 불편을 다시 안 끼쳤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이주여성 우리의 권리를 당당하게 요구합니다. 부당하게 당하기 싫습니다. 불편하게 생활하기 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