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5일은 세계여성에 대한 폭력추방 주간이 시작되는 날입니다.
세계여성폭력추방주간은 1981년 ‘성폭력 추방의 날’에서 시작됐으며, 라틴아메리카 여성들이 11월 25일을 세계성폭력추방의 날로 선정한 뒤, 1991년 세계 각국의 여성운동가들이 이 날부터 16일간을 세계여성폭력추방주간으로 선정하고, 이 시기 집중적으로 여성에 대한 폭력을 추방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한국에서는 11월 15일부터 16일간  일본, 몽골, 필리핀, 중국  등 4개국 여성단체들과 더불어  ” 평화의 발걸음으로 가정폭력 없는 세상을 꿈꾸자”라는 주제로 5개국 공동으로 가정폭력 추방 공동켐페인은 벌입니다.
  이번 걷기대회엔 중국북경 홍풍부녀심리상담센터와, 여성에 대한 성폭력을 반대하는 ‘하얀리본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 몽골 국민폭력방지센터, 일본의 전국가정폭력상담기관협회, 필리핀 가정폭력추방기관 ‘리훅 필리피나’ 등이 함께 합니다

  한국 캠페인에는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를 비롯한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민우회 등 9개  여성단체와 한국엠네스티 등 인권단체가 같이 참여했습니다. 실무는 여성의 전화 연합이 맡아 진행했습니다. 참가자들은 한국대회를 통해 가정폭력을 없애야 한다는 사회적 인식을 확산시키고, 가정폭력을 피해 당사자가 아닌 사회적 과제로 모든 사람의 참여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피력했습니다.
  한국 캠페인은 11월  25일 금요일 12시부터 서울시 경찰청 군악대의 경쾌한 경음악에 맞추어 삼일교에서 청계광장에 까지 행진이 이어졌고  1시부터 진행된 개회식에서는 각 단체의 대표 발언과  아시아 5개국의 가정폭력 예방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각 나라 언어로 선포했습니다.  우리 센터에서는 러시아, 중국어, 영어, 베트남어로 된 피켓을 들고 켐패인에 참여했으며 한국염대표가 최근 발생한, 한국인 남편의 폭력에 희생된 필리핀 이주여성 가족의 이야기와 국제결혼 가정이 당하는 가정폭력의 실상을 소개하면서 이주여성에 대한 폭력을 추방할 것을 호소했습니다.

By |11월 28일,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