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중국에서 왔고 남편의 지속적인 신체적 폭력, 폭언, 경제적 폭력이 있었지만 아이를 위해 10년 가까이 참고 살았다. 2015년 말에 남편의 극심한 폭력으로 A씨는 신발도 신지 못한 채 절룩거리면서 편의점에 가서 경찰에 신고하였고 아동과 함께 이주여성쉼터로 연계되었다.
하지만 남편의 끊임없는 추적에 위치가 노출이 되어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가 운영하는 쉼터로 오게 되었다. A씨는 쉼터에서 심리치료, 법률지원을 하여 이혼을 하고 친권 및 양육권을 얻어 자녀와 자립했다. A씨는 한국어를 열심히 배우며 퇴소 이후의 자립 준비로 요양보호사 자격증도 취득했다. 그런데 어린 자녀를 키우면서, 이주여성으로서 요양보호사 일자리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립의지가 강한 A씨는 자신의 힘으로 살아보겠다고 노력 중이며, 자녀가 다니는 초등학교 근처에 월세집을 얻어 생활하고 있다. 이에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가 A씨가 초기 자립생활에 필요한 월세 지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어려운 생활에도 불구하고 A씨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무엇인지 계속 고민하며 찾아가는 과정이며, 가정폭력 속에서 자랐던 자녀도 고맙게도 무럭무럭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