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3월 6일 이화여대 대강당에서는 97주기 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한 제21회 한국여성대회가 ‘행복한 나눔, 평등한 가족, 힘내라 여성!’을 주제로 열렸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참여하게 된 이주여성인권센터에서는 센터 활동가 및 태국과 중국 출신 이주여성들이 세계 여성의 날을 함께 했습니다.
이번 여성대회는 크게 참여마당(1:00~1:30)과 식전 축하행사(1:30~2:00), 본 대회(2:00~3:00), 여성희망 걷기 프로그램(3:00~4:00) 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참여프로그램으로는 ‘희망가면 만들기’, ‘페이스 페인팅’, ‘에드벌룬에 여성희망 적기’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본 대회는 우리사회의 평등부부로 손꼽히는 진양혜 손범수 아나운서 부부의 사회로 진행되었고 참가단체 기수입장, 각계 인사들의 축하 영상 메시지, 대회사 낭독, 성평등 디딤돌 & 걸림돌 시상, 올해의 여성운동상 시상, ‘호주제폐지 축하해요’ 순서로 진행되었고 안혜경과 노래모임 아줌마의 축하공연, 폐회사를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본 대회를 마친 후, 1500여명의 여성들은 이대정문에서 출발하여 신촌로타리, 동교동 삼거리를 거쳐 홍대 공원 내 야외무대에서 정리집회를 가졌습니다. 정리집회에서는 여성들이 자신의 가면을 던지고 다른 여성들의 가면을 받아 서로의 이름을 부르고 안아주면서 자매애를 확인하는 행사를 가졌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수 안혜경씨의 노래를 끝으로 22회 한국여성대회까지 힘차게 운동을 진행할 것을 결의하며 행사를 마쳤습니다.
이날 행사에 함께 한 중국 출신 이주여성 송**님은
중국에도 여성의날 축하 행사를 한다고 하며 특히 3월 8일은 부녀절이라 하여 공휴일로 지내고
여성들이 선물도 받고 신명나는 축제를 한다고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한국에서도 이런 축제를 여성들이 함께 한다는것이 참 기쁘다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