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이주민 당사자가 동료 이주민들을 인터뷰하여 진행하는 ‘이주민 당사자가 제안하는 다문화 정책플랜 만들기 보고회 및 간담회가 12월 30일 신촌 트립티 카페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아름다운재단의 지원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이주여성들, 이주여성활동가, 이주단체 활동가 등이 보고회에 참석했습니다.
특히 이번 보고회는 외국인근로자의 주거환경 및 성희롱성폭력실태조사를 진행한 재단법인 동천의 김연주 변호사, 농축산업이주노동자의 노동과 인권실태를 조사한 인권과 이주연구소 김사강 연구원이 함께 참여,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여러 연구들 중 여성만을 주제로 함께 토론해보고자 모인 것입니다.
이번 이주민 당사자가 제안하는 다문화 정책플랜 만들기는 결혼, 노동, 동포, 유학으로 한국으로 이주한 이주여성 당사자들이 동료들을 심층 인터뷰하여 그들의 현실과 요청사항을 정리하는 형태로 진행되었습니다.
이주여성 당사자들은 체류 유형과 상관없이 한국 사회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지만 동시에 한국사회가 가진 국가위계별, 인종적 차별, 언어적 차별에 상처받고 있음이 드러났습니다.
또 성희롱, 성폭력에 노출되어 있어 이 부분에 대한 대책, 한국 사회복지 체계 안에서 혈연 중심이 아닌 시민, 거주자에 대한 지원 요청 등이 있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이주여성 당사자들도 서로 더 많이 알게 되고, 활동할 수 있는 힘을 얻었습니다. 또 다른 유형으로 다른 국가출신이지만 서로 더욱 가까와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당사자의 목소리가 더욱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체감하였으며 향후 당사자들 단체와 함께 간담회 등을 통해 이주와 여성 문제를 더욱 적극적으로 다룰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