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여성화’ 물결 속에서 “코리안 드림”을 안고 한국에 온 이주여성들,
여성노동자로, 결혼으로 이 땅에서 살고 있는 이주여성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잔치
자리 “이주여성 페스티벌”이 아시아이주여성국제포럼 기간에 서울 정동 프란체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렸다.

    필리핀, 베트남, 방글라데시, 우즈베키스탄, 태국,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중국(조선족), 등 이주여성들과 가족, 아시아 12개국에서 참가한 이주여성들을
위하여 일하는 활동가 24명과 한국의 여성활동가 등 150여명이 참여하였다.
  자신의 나라의 민속의상을 입고 온 이주여성들이 노래와 춤으로, 또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피켓에 담아 쓰고, 함께 소리를 내어 구호를 외치며, 자신의 목소리로  
담아내는 시간이 되었다.  특히 필리핀 여성들이 이주여성으로서의 고달픈 삶을
퍼포먼스로 표현하여 참가자들의 마음을 숙연케 하였다.  
연보라색의 스카프를 모두 두르고, 오늘의 고달픔에 대한 시름도 풀고, 내일에
대한 꿈도 나누고, 무엇보다도 이주여성들이 함께 모여 자매애와 연대를 나누는
자리로서 손의 손을 잡았다.
  이어서 환영만찬이 있었는데  국가인권위원회에서 후원하여 주셔서 함께 나누는
공동의 식탁이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