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센터에서는 2009년 한국여성재단의 후원을 받아 ‘이주여성을 위한 인권 주제로 배우는 한국어’ 교재를 출간하였다. 이 교재는 올 한 해 동안 여러 집필진들이 초고를 구성, 서울, 부산, 대구, 충북 등에서 이주여성들의 한국어 시범교재로 사용하며 수정을 거쳐 만들어지게 되었다.

인권이라는 말은 이름만 들어도 껄그러운 감이 잇는데, 이주여성에게 이 용어는 어렵고 불편학 받아들여질 수 있다. 그래서 한국어 교육과 어우러지는 교육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센터의 경험을 살려 한국어 교육을 활용하여 이주여성에게 필요한 인권에 관한 내용을 전달할 인권교재를 만드는 시도를 했다. 이렇게 해서 나온 것이 “인권 주제로 배우는 한국어” 교자다.

이 교재는 몇거지 목표가 있다. 첫째는 이주여성들이 스스로의 인권을 보호하는 능력을 기르도록 돕는데 있다. 둘째는  이 이주여성들이 인권을 주제로 한국어교육을 받음으로써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서 자기를 받아들이고 가정과 사회에서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셋째는 이 교재를 사용하는 한국어 교사들이 단순히 한국어 전달자로서의 교사가 아니라 이주여성 임파워먼트를 도와주는 촉진자로서의 자기인식을 하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습니다.  2010년에는 이 교재를 활용할 수 있는 강사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책의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제1과에서 4과까지는 인권 중에서 기본권을 다루는 내용으로, 국적차별, 인종차별, 성차별, 주민권 등에 대한 내용이다.  제5과에서 9과까지는 사회권을 다루는 내용으로 노동권, 건강권, 복지권, 교육권, 문화권 등에 대한 내용이다.
제10과에서 12과까지는 인권의 실천편으로 차별감수성, 주체성확립, 자기결단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교재를 통하여 여성들이 단순히 일상생활 한국어를 배우는 것을 넘어 자신의 인권을 보호하고 지킬 수 있는 권리를 배우고 인식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