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상담•통번역•이중언어 근무 이주여성 노동자 처우개선 대책위]
내일 2월 22일 예정이었던 ‘임신한 이주여성 노동자 사직강요 및 사직철회 촉구 기자회견’과 관련해서 어제 20일(토) 센터 측에서 사용자가 직접 사회복지노동조합과 대책위로 사직철회 의사를 밝혀왔습니다.
사용자가 직접 사직철회를 밝혀왔기에 내일 기자회견은 취소하도록 하겠습니다.
내일은 당사자와 노동조합, 대책위원회가 센터장과 면담을 통해 복직을 위한 세부적인 조율을 거치고 이번 사안을 마무리 할 예정입니다. 이번 계기를 통해서 전국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사용자들과 관리자들이 이주여성의 모성보호와 노동권에 있어서 보다 경각심과 감수성을 가지고 센터운영에 임해주기를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들은 여전히 있습니다. 문제가 불거진 계기가 되었던 통번역사 노동자의 토픽점수 갱신을 요구하는 지침 등과 관련하여 여성가족부가 아직도 선주민 중심 시각에서 이주여성 노동자들을 바라보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작년부터 제기해온 처우개선 문제와 더불어서 이번 통번역사의 사직강요 문제 등 이주여성들의 노동이 한국사회에서 존중받기 위해서 헤쳐나가야하는 장벽들이 많음을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앞선 처우문제와 비롯해 이번 토픽점수 갱신 등 현안 사안들의 해결을 위해서는 정부기관과의 면담과 조율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현재 한국의 민간위탁 복지서비스의 문제점은 지침은 내려주되 책임은 회피하는 구조입니다. 이런 문제에 있어서 조금이라도 본질적인 해결을 위해서라면 정부기관과의 노정교섭이 필수적입니다.
대책위는 공공운수노조 사회복지지부와 함께 여성가족부 장관 면담을 요구해서 평등하고 차별없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만들기 위해 노정교섭을 요구하겠습니다.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주여성들의 차별없는 노동현장을 지지한다면 우리들의 면담요구에 반드시 응해줄 것을 요청합니다. 직접 우리와 대화하십시오.
아울러 이번 문제가 잘 해결되어질 수 있도록 민원도 넣고 인터뷰에도 참여해주신 이주여성 노동자분과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립니다. 이번일은 모두 여러분들의 의지가 만들어낸 승리입니다. 앞으로 더 큰 승리를 위해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함께하면 해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