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베트남에서 한국에 온지 6년 되었다. 남편과 사이에 사랑스런 딸을 낳고 행복하게 살았다. 그런데 결혼생활이 3년 되는 무렵 남편이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A씨와 아이만 세상에 남겼다.
A씨는 남편을 보내고 딸과 시아버지를 모시고 살았는데 어느 날 시아버하가 “한국에 살고 싶지 않으냐’며 A씨를 성추행했다. 너무 놀란 A씨는 주위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경찰을 통해 이주여성쉼터에 입소하게 되었다.
쉼터 입소 기간이 다 되었지만 A씨와 딸을 보금자리를 찾지 못 했다가 쉼터의 도움으로 집을 얻었다. 그런데 집을 마련되었지만 집이 텅 비어있었다. 생활에 필요한 생필품이 없었기에 자녀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A씨를 더 힘들게 했다.
그저 막막했던 한국 살이가 A씨에게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의 연계로 에쓰-오일 자립지원을 받아 퇴소하게 되었다.
TV, 냉장고, 세탁기, 밥솥부터 이불, 주방용품까지 A씨에게 하나 하나가 소중한 물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