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1일(월) 오후 1시 전북에서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제 4차 법인쉼터협의회가 열렸다.
이 날 협의회에서는 올 해 각 쉼터에서 진행한 사업과 입소자 지원 사례들을 공유하고, 사업 진행의 어려운 점 등을 나누는 워크숍을 진행했다.
폭력피해 이주여성들이 쉼터를 퇴소할 때 대개 자녀와 함께 자립을 하고 싶어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는 쉽지 않다. 이를 위해 S-oil 주식회사는 “다문화 가정 해피 투게더” 기금을 마련해 한국에서 사회적, 경제적 기반이 없는 이주여성들을 지원해주고 있다. 해당 기금은 2016년 6월부터 2017년 5월까지 사용될 예정이고, 현재까지 스물 두 가정 (성인 22명, 아동 28명)이 해당 기금을 통해 가전제품 및 생활 필수품을 지원 받았다.
폭력피해로 쉼터에 입소한 후 법률 지원 등이 끝나 퇴소해야하지만 현실적으로 자립 여건이 되지 않는 한부모 이주여성 가정의 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립 지원에 대한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자립 지원에 대한 정보를 얻기 어려워 지원 신청을 하지 못하는 이주여성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상담센터와 쉼터에서는 이러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상담센터와 쉼터에 접근해보지 못한 이주여성들은 여전히 정보에 목말라 하고 있다.
워크숍이 끝나고 이번 협의회에 참여한 활동가들은 전주지방법원으로 가 “아동성폭력으로 인한 출산경험 이주여성에 대한 혼인 취소” 소송 건에서 (이주여성) 상대방이 제출한 영상과 증인 심문에 참석했다. 이주여성이 법적 나이 13세 이전에 성폭력으로 인한 출산을 경험했을 시 그것이 혼인 취소의 사유가 되지 못한다는 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는 해당 이주여성을 3년 째 법적 지원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