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끄란을 축하합니다!”

4월 14일은 태국의 설날인 송끄란입니다.
우리센터에서는 지난 4월 10일, 태국여성 9명과 남편 4명, 아이들 7명이 함께 모여 ‘송끄란’을 축하했습니다.

이날 처음 만난 사람들도 있었지요. 4박자 게임으로 서로의 이름을 익히고, 모임이 지속적으로 필요한지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지요. 그런 다음 우리센터에서 하는 활동과 활동가를 소개하고 송끄란을 축하하는 향수뿌리기를 했습니다.


깨끗한 물에 향수를 탄 다음 하얀 꽃에 향수물을 묻혀서 어른에게 뿌리면 어른은 아랫사람에게 복을 빌어 주는 풍습이라고 합니다. 한국염 대표 부부가 어른이 되어 태국여성가족들과 함께 복을 나누었습니다.


그후 밤새 준비한 카농찐남자와  솜땀 등 태국 전통음식을 나누었지요. 모두들 맛나게 음식을 나누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참, 이날 태국여성가정은 모임을 지속적으로 갖기로 하고 임시 대표를 선출하기도 했습니다. 가정모임이 자리를 잡을 때까지 대표로 솜제이 씨가, 부대표로는 시리프론 씨가 수고해 주기로 했답니다.
모임에 참석한 가족들은 오는 7월 첫 번째 일요일에 다시 모일 것을 약속하고 아쉬움을 뒤로 하며 모임을 마쳤습니다.

이날 모임은 국제결혼한 태국여성들이 그동안 한국적인 것에 빨리 적응하려고만 했던 부담에서 벗어나 자신들의 문화를 가족과 함께 체험하므로써 부부가 서로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나아가 그 자녀들도 건강한 정체성을 가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들을 모은 뜻깊은 자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