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심탄회 이야기 마당”에 초청합니다.

벌써 12월, 한 해의 마지막 달입니다.
유난히도 이주민에게 사건이 많았던 해이기도 합니다.
6월에 있었던 베트남 여성 탁티황옥의 어처구니없는 죽음,
이 사건을 기점으로 쏟아진 정부의 각종 정책,
9월에는 가정폭력 피해 자국민 여성을 도우려다 옹골 여성이 살해당하고,
10월에는 또 한 사람의 중국출신 여성이 남편에게 폭력으로 살해당하고,
11월에는 중국 촐신 이주여성이 가정폭력을 견디다 못해 아이들을 살리고자 남편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렇게 결혼이주여성들의 문제만이 아니라
성공적인 “G 20정상회담” 을 위한다는 명분아래
이주노동자 반인권적인 단속이 행해지고,
그 와중에 주검이 된 이주노동자들도 있습니다. “법대로” 라는 이름으로
이주노동자들의 인권을 억압하는 사례들이 2010년 한 해를 달구었습니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위장결혼으로 입국사례가 증가하고 가운데
결혼이주여성들이 집을 나와 자국민 브로커들의 알선 하에,
또는 오다가다 만난 자국민 이주노동자들과 동거하다 임신을 하고 출산을 해서
어려움에 처한 이들이 센터들에 지원을 요청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센터들이 어디까지 이들을 지원해야 하고, 또 지원할 수 있는지, 갈등에 직면하게 됩니다.

2010년 한 해 이주민들의 현장과 정부정책을 다시 한 번 살펴보면서
이주민들과 함께 했던 분들과 함께 허심탄회하게 고민을 나누는 마당,
다사다난한 한 해를 돌아보는 송년모임을 펼쳐보려 합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의 참여를 바랍니다.

*참여 의사가 있으신 분들은 사무국으로 미리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시: 2010년 12월 27일 오후 3시
장소: 종로5가 기독교회관 2층 소회의실
참가비: 뒷풀이 비용 일만원 이상

                                                                                                                                                                     2010년 12월 1일
                                                                                                                                             초청인: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대표 한 국 염

**이 자리는 언론에 공개하지는 않음을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차후에 저희의 입장을 정리한 후 보도자료 형식으로 배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