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민의 날을 일주일 앞둔 2009년 12둴13일 성균관대학교 경영관 강당에서 한국이주민대회가 “이주민에게 인권과 희망을!”이라는 주제로 열렸습니다. 무척 추원지만 강당을 꽉 메운 이주민의 열기로 추위를 확 녹여버렸습니다.  이주민의 날 한국대회는 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가 주최하는데, 우리 센터가 회원단체로  소속되어 있습니다.  이영 사무처장의 사회로 시작된 대회는  고기복 공동대표의 “다문화를 말하기 전에 이주민의 인권보장이 전제되어야 한다, 이주민 인권 없는 상태에서 다문화 를 말하는 것은 폭력이다”라는 내용의 대회사, 문경란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의 “진정한 다문화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다수가 소수와 일체해서 용기를 북돋아주어야 한다”는 요지의 축사. 그동안 이주단체에서 헌신한 분들께 드리는 감사패 수여, 참 이날 우리센터에서는 창립때부터 지금까지 전문상담원으로 도움을 주고 계신 김상임이사님에게 감사패를 드렸습니다.
예년과 달리 한국인들은 보조하고 이주민들이 주최가 되어 그들의 상황을 연출해서 같이 생각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지요.
스리랑카 노동자들이 보여준 고용허가제 하에서의 이주노동자의 작업현실, 결혼이주여성으로 구성된 극단 샐러드의 “이주여성 한국생활적응기” 공연, 방글라데시 이주민들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패션 쇼,  가슴을 울리고 고민을 하게 한 몽골 이주아동의 ‘우리도 살아요. 퍼포먼스,  , 이주민의 건강 권 문제와 관련한 영상물 상영 등…답답함과 안타까움과 환호성이 교차하는 가운데서, 그러나 희망의 끔을 놓지 말자는 메시지가 전해졌습니다.  이번 대회의 압권 중의 하나는 외국인노동이주운동협의회 소속 단체 활동가들이 만든 ‘드림 키퍼’라는 밴드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미누가 부른 ‘우리가 원하는 세상’, 강제추방 반대한다를 열창할 때, 그야말로 객석의 열기는 대단했습니다. 마지막으로 1990년 유엔총회에서 채택한 “모든 이주노동자와 그 가족의 권리보호에 관한 국제협약” 내용을 14개의 항으로 나누어  단체대표들과 이주민이 함께 무대애서 낭독하는 것으로 대회는 끝이 났습니다.  그  인권선언이 실현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