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 봉사동아리 ‘다정’ 민정연 학생
한국어 자원봉사를 시작하기 전에는
대부분의 이주민들이 한국어를 능숙히 구사하지 못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 분들의 자녀들도 한국어나 한국 문화에 잘 적응하지 못할 것 같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봉사활동을 통해 이주배경아이를 만나보니, 아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한국에서 자라서
한국의 문화나 정서, 언어 등에 굉장히 익숙했고, 나는 내가 생각했던 것이 편견이었음을 깨달았다.
또한 나는 수업을 진행하면서 내가 담당하고 있는 다문화가정 아이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 아이는 나에게 ‘한국에 대해서도 많이 배우지만 어머니의 모국인 베트남의 문화, 언어에도 관심이 많고, 배울 기회도 많다.’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 말을 듣고 나는 이주배경 자녀가 한국 뿐 아니라 어머니(또는 아버지)의 모국에 대해서도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한국어 봉사를 진행하면서 한국어 수업뿐 아니라 학교생활 이야기도 나누고 각자의 취미에 관해서도 이야기하면서
아이와 많이 친해진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이제 나는 일주일에 한 번 수업하는 시간이 정말 즐겁고 기다려진다.
앞으로도 아이와 함께 한국어 수업을 하면서 내 능력껏 최선을 다해 도움을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