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는 여성단체연합이 주최하는 3.8 세계여성의 날에 기념행사에 참여했다. 올해 3월 8일은 월요일이라 기념식 주최하는 여성단체연합(여연)에서 3월 6일 토요일로 앞당겼다.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기념식이 있었고 대강당 바로 앞에서 여연 회원단체, 여성단체 등이 부스를 만들어 풍성한 행사를 만들었다. 우리 이주여성인권센터에서도 부스를 내고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센터의 베트남 친구들과 가족들도 참여하여 베트남 음식과 커피를 팔았다. 베트남 커피, 베트남쌈, Bánh mì (바안 미)를 팔았는데 바안 미는 바게트로 만든 샌드위치 같은 모습이다. 음식들은 베트남 친구들이 나눠서 미리 준비하고, 현장에서 직접 만들어 팔았다. 베트남 친구들은 Nón(논: 베트남 밀짚모자)를 쓴 4명이 쌈을 싸고 한국염 대표님이 거스름돈 내주면서 바쁘게 움직일 만큼 인기가 있었다. 가장 인기 있는 것은 베트남 쌈! 베트남 쌈과 바안 미는 재료가 떨어져 다 팔렸는데도 여전히 찾는 사람이 많았다. 커피가 베트남가 잘 안 팔려서 베트남어로 커피 팔기 광고도 했다. 그랬더니 어느 손님이 오셔서 베트남어를 조금 할 줄 안다고 음식을 사가며 인사도 했다.

 한 시간동 넘게 그렇게 장사를 하고 짐을 정리하고 나서 대강당에 38기념행사에 참석했다. 3.8대회는 해마다 있었지만 올해는 센터에서 한국 음식이 아닌 베트남 음식으로, 베트남 여성과 한국 실무자가 함께 하여 의미 있고 좋았다. 또 베트남 친구들은 행사에 참가하면서 참가자들이 한국-외국여성, 외국 사람이라는 구별을 잊고 단지 나도 한 여성으로서 무엇을 할 수 있다는 생각만 떠올랐다고 한다.

<기사작성: 레티마이 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