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6일 (일) 모성보호지원가족모임이 있었다.  
더운 날씨에 모두 32명의 이주여성과 남편(일부), 아기, 자원활동가 등이 모였다.
느엣은 이제 2개월된 아기랑 남편과 함께 왔는데 아기아빠는 한국인으로 모성보호지원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제일 큰 수박을 두통이나 사들고 땀을 뻘뻘 흘리며 왔다.
캐롤은 아이들 2명과 한국인 남편과 함께 왔는데 아침에 아이들 챙겨서 오기도 바쁠텐데 필리핀 음식을 한 가지 해가지고 왔다. 모두 함께 나누어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번 모임에는 베트남 이주여성노동자들이 많이 왔는데 특히 노동자로 와서 일하는 이들은 거의 아기가 백일이 지나면 고향 베트남으로 아기를 보내어 시어머니나 혹은 친정어머니가 키우게 하고 계속 일을 하여 돈을 벌어 고향에 보내고 있다.
얼마전 고향으로 아기를 보낸 티안과 하이흥은 모임에 참석한 다른 아기들을 보고 고향으로 간 자기 애기들이 보고싶다며 안아주었다.
다음모임에는 9월에 남이섬으로 놀러가자고 한다.  
놀러갈 때는 오늘 오지 않은 남편들도 모두 참여시키자고 하였으니 버스를 빌려서 가야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