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담자는 5년 전에 한국에 왔다. 남편의 직업은 일정적인 수입이 없어 임신기간 중임에도 먹을 것이 충분하지 않았다. 남편의 다리가 다쳐 일을 하지 못하고 퇴원 후에는 매일 술을 마시고 경제적으로 돈도 주지 않아 4개월된 아기랑 살아가기가 너무 힘들었다. 그러다 술을 많이 마신 남편과 시어머니는 내담자에게 베트남으로 돌아가라며 가방을 싸서 집어 던지고 결국 쫓아내서 쉼터에 오게 되었다.
쉼터에서 지내면서 아무래도 아이는 아빠가 있어야 한다며 아이를 위해서라도 남편과 다시 살아보겠다고 다짐하고 작년에 집으로 퇴소하였다. 남편이 자녀 앞에서 술, 폭행이 계속되자 자녀 위해서라도 폭력에 벗어나야 겠다는 결심하고 다시 쉼터에 입소하게 되었다.
내담자는 소송을 통해 이혼하고 4살 된 아이와 자립을 위해 요리사 자격증 시험 준비를 하고 있으며 요리사로 취업을 하여, 열심히 일하고 모아서 식당을 차리고 싶다는 희망으로 한식조리사 자격증 시험대비 공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이다.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는 에쓰오일 ‘폭력피해 이주여성 사회복귀사업’을 통해 열심히 살아가겠다는 내담자에게 이불, 전자레인지, 부엌용품 등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