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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초 갑작스럽게 전 세계를 뒤덮은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은 전 세계 사람들의 생활양식과 경제활동, 문화와 정치, 그리고 인간관계에 걸쳐 사회의 거의 모든 분야에 변화를 일으켰다.
한편에서는 과거에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위기에 처해 그에 따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하는 이도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신자유주의 세계화와 생태위기로 대표되는 딱히 새롭지 않은 사회문제가 극단적으로 증폭되어 나타난 것으로 보기도 한다. 또 다른 이들은 이미 오래된 사회문제인 계급, 인종, 젠더 격차와 갈등이 반복되어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기도 한다.
어떤 식으로 설명하든 코로나19 대유행이 사회적으로 소외되거나 취약한 집단에 속하는 사람들에게는 심각하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생명, 의료, 소득, 교육, 정치적 발언력, 사회적 인식 등 삶의 거의 모든 측면에서 위기에 놓인 사람들은 대부분 기존의 소외되고 취약한 집단에 속했던 이들이다.
우리는 그 가운데서도 이주민의 경험에 주목한다.
연구진들은 지난 2년 동안 한국사회 이주민들이 코로나19 대유행을 어떻게 경험하였는지 탐색적으로 연구하고자 하였다. 정부·시민사회·언론이 주목하지 못한 이주민의 다양한 경험을 파악하고 그 의미에 대한 다층적·다면적·교차적 분석을 시도하였다.
특히 이주민과 ‘비국민’이 ‘비이주민’과 국민과 비교하여 어떠한 차등적, 차별적 경험을 하였는지 주목하였다. 이러한 접근은 한국사회에서 누가 어떤 시민권(citizenship)을 갖는가에 대한 질문과 맞닿아 있다.
(2020-2021 이주민의 코로나19 대유행 경험 최종보고서 일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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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간의 연구를 마무리하며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는 “모두를 위한 권리, 그리고 모두를 위한 돌봄”이라는 주제로
이주민의 코로나19 대유행 경험 실태조사 보고회를 개최하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 “모두를 위한 권리, 모두를 위한 돌봄” 이주민의 코로나19 대유행 경험 실태조사 보고회 >
■ 일시 : 2022년 3월 4일 금요일 오후 5시
■ 진행 : 온라인(ZOOM) / 3월 4일 금요일 오전 참여링크 문자 발송(신청자에 한함)
■ 참여신청(클릭)
■ 프로그램
1) 연구 발표
– 코로나19와 이주민 (김철효_전북대학교)
– 미충족 의료와 건강 (이서영_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 체류와 생존 (정영섭_이주노동자운동후원회)
– 지역과 일상, 공동체 (서선영_충북대학교)
2) 토론
– 오경석_경기도외국인인권지원센터
– 김선_시민건강연구소
※ 주최 :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 후원 : 사회복지공동모금회
※ 발표자료는 보고회 이후 공개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