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영분씨 중국동포 결혼이주여성 가정폭력 사망사건 경과
1. 신상정보 및 사건 개요
故김영분 (한국 국적 취득 / 1981년생 / 강원도 철원군)
입국시기 : 2001년
가족관계 시아버지, 시어머니, 자녀 딸 4명
언니, 남동생 H2비자로 한국 거주 / 일주일 전 아버지 입국
가해자 남편: 현oo (직업: 무직 / 1970년생)
o 2001년 입국
o 2012년 6월 30일 저녁 부부동반 모임에 갔다가 부인 먼저 귀가, 남편이 술을 마시고 들어 와 폭력 행사. 가해 남편 스스로 경찰 신고. 피해 여성 철원의 길병원으로 후송, 상태가 위급하여 의정부 성모병원으로 이송됨. 뇌사상태가 4일동안 지속되다 2012년 7월 4일 오전 9시 경 사망.
o 2012년 7월 4일 피해여성의 친구가 다누리콜센터 홈페이지에 ‘남편에게 폭행당해 숨진 친구를 도와주세요’ 글게시
o 2012년 7월 5일 서울 강동구 故리선옥씨 사건에 대한 조사 중 위 사건 인지
o 2012년 7월 6일 다누리콜센터, 철원군다문화가족센터 등 통화를 통해 피해자 언니 연락처 확보, 전화 통화, 친구 통화
7일 의정부 성모병원 빈소 마련 및 8일 발인 예정이라는 내용을 언니에게 확인
o 7월 8일 빈소 참배 및 유가족(언니, 숙모) 및 중국 친구들 면담
2. 피해자 유가족 및 친구들 면담 내용
o 피해 여성은 2001년 결혼 입국하여 시부모와 남편, 자녀 4명과 생활하였음. 결혼초기부터 남편 현oo는 직업을 갖지 않았고, 여성이 식당 일 등을 하며 생활해 옴. 최근에는 시장의 닭집에서 일을 하여 가족 부양해 옴.
o 평소 피해 여성은 폭력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친구나 언니 등 외부에 알린 적이 없음. 그러나 친구들에 의하면, 동네에서는 평소 일을 하지 않고 폭력적이며, 평소 부부싸움에서 아내에게 폭력을 휘두른다는 사실은 공공연한 비밀이었음.
o 2011년 11월경, 피해 여성은 ‘더는 같이 살 수 없다’고 하며, 언니 집으로 피신 이혼을 준비하였음. 당시 폭력을 당했다는 사실을 말하지는 않았으나 몸에 상처도 있었고 진단서도 있었음. 남편이 어린 자녀들이 울고 있는 사진 등을 핸드폰으로 계속 보내며 집에 돌아올 것을 종용, 피해 여성은 어린 자녀들 생각에 ‘남편에게 마지막 기회를 준다’며 열흘 정도 만에 귀가하였음.
o 당시 이혼 서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사실은 피해 여성이 가출 열흘 정도 사이에 피해여성의 주민등록 말소가 되어 있었음. 남편은 시아버지가 그랬다고 하였는데, 상식적으로 그렇게 빠른 시간에 주민등록을 말소 시킬 수 있는지 이해되지 않음. 10년 가까이 부부 생활을 하고, 자녀가 있는데 쉽게 주민등록을 말소시켜버린 것은 피해 여성을 함부로 생각한 것으로 보임.
o 피해여성이 일하는 시장 안 닭집에 남편이 여러 차례 찾아 와 행패를 부리고, 하루에도 몇 번씩 전화를 하는 등 의처증이 있었다고 가게 주인이 친구에게 말함.
o 피해 여성이 뇌사 상태 이후 사망에 이르렀을 때, 유족들이 피해 여성의 몸을 살펴보고 사진을 찍음. 두 손이 모두 피투성이였고 팔과 다리에 온톤 멍이 들어있었음.
o 가해 남편 현oo 는 바로 구속되지 않고 장례 절차 중인 7/7 현재 풀려나와 있는 상태로 7/9 구속적부심 심사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