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역에 국제결혼 가정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어요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에서는 「2005 국제결혼이주여성지원사업」에 대한 중간평가 워크샵을 2005. 7. 21. 센터 교육장에서 실시하였다. 이날 워크샵에서는 2005년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간 실시된 국제결혼 이주여성을 위한 한국어교육과 출산도우미 지원사업에 대한 현황과 그간의 성과 그리고 하반기 수행 과제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과 토론이 있었다.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6월말 현재 전국적으로 323명의 국제결혼 이주여성이 한국어 교육지원을 받고 14명의 이주여성이 출산도우미 지원을 받았며 이를 위해 총 96명의 활동가들이 한국어 강사 및 출산도우미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번 한국어교육지원과 출산도우미 지원사업을 통하여 이주여성이 한국사회 적응에 큰어려움이 되고 있는 언어소통과  모성 보호면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됨은 물론 국제결혼가족구성원간의 배려와 이해를위해 노력하게되는 기회로도 연결 되고 있다.  또한 이주여성과  활동가, 그리고 지역단체간의  신뢰관계가 형성되어 크고 작은 가정 대소사 및 문제가 생길때마다  먼저 알릴 정도로 지지집단으로서의 관계맺음의 기회가 되고 있으며,  실질적인 프로그램으로 이주여성과 가족을 지원하고 있는 정부에 대하여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사업이 실질적인 효과가 있으려면 해결되어야 하는 중요한 과제들로는 1회성사업이 아닌 중장기적 정책이 마련되어야 함과 동시에 자녀돌보기, 자녀교육프로그램이 병행되어야 한다. 또한 남편을 비롯한 가족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주여성의 나라 말배우기, 문화이해하기, 평등한 가족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되어야 한다는 의견들이 제시되었다.

특히 이번사업이 전국적으로 알려지면서 시행단체마다 각 기초지자체별로 지역 내 국제결혼가정을 위한 정책이나 프로그램에 대한 문의가 급증하였다. 이는 국제결혼가정이 지역곳곳에 일반적인 가정의 모습으로 광범위하게 자리잡아가고 있으며 이를 위한 지역단위의 정책이 시급히 필요하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이날 워크샵에는  사업 총괄기관(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과  권역별 운영단체(서울외국인노동자센터, 인천여성의전화, 충북이주여성인권센터, 전북여성농민회연합, 창원여성의전화, 부산여성회) 사업담당 실무활동가와 여성부 담당자등 총 15명이 참석하였다.

구체적인 사업보고와 평가에 앞서 프로젝트계획서 및 보고서 작성법(강의: 이구경숙 한국여성단체연합 지역운동센터국장)에 대한 특강을 통해 수행한 사업에 대한 효과적인 보고서를 작성하는데 필요한 실무내용 정리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