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투이예요. 베트남에서 왔어요. 저는 지금 임신중이예요.” “이 분은 저의 시어머니입니다.” “남편 사랑해요.” “만나서 반가워요.”….

지난 20일(토)에는  토요 한국어 교실에서 공부하고 있는 이주여성과 가족들의 모임이 있었다. 이날 모임에는 한국어 교실 참석 이주여성들과 가족 22명, 교사 및 자원활동가 18명, 여성부 와 종로구 관계자 등 총 50여명이 참석하였다.

교실수업을 마친 오후 12시부터 진행된 전체모임에서는  이주여성들이 한국어로 자신과 가족소개하기,  작은 공연보기, 다함께 노래부르기에 이어 베트남음식(쌀국수, 베트남 만두 등)을 함께 먹는 시
간 순으로 진행되었다.

인사나누기시간에 이주여성들은 짧은 기간 동안 한국어교실에서 익힌 한국어로 자신과 가족을 소개하여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고  센터 실무자 가족의 서도소리 공연이 선보여졌으며 참석자 모두가 패티김의 <그대없이는 못살아>를 함께 불렀다.

한국어 수업이 진행되는 동안 국제결혼 가정의 가족들과 여성가족부 가족문화과 ,종로구 민원봉사과, 센터 담당자들이 함께 모여 국제결혼가정이 안고 있는 어려움과 제안등을 기탄없이 주고 받았으며  현재 정부와 지자체 차원에서 준비하고 있는 관련 정책 등에 대해 전해 듣기도 하였다.

특히 이날 준비된 음식은 훨씬 앞서서 한국에 들어온 베트남여성들이 자원하여 직접 음식을 만들어 제공하였다. 이들은 센터에서 준비한 행사에 기꺼이 참여하면서  ” 한국사람들이 우리 많이 도와주었어요. 우리 지금 하는거 아주 조금 돕는거예요” 하면서 앞으로도 이런 일 있으면 꼭 부탁하라고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