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2일부터 12월 24일까지 한국어교실에 참여하는 국제결혼 이주여성의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가족프로그램이 시범적으로 실시되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들의 대부분은 결혼한지 1년차 아래인 신혼에 해당되는 남편들로
아내가 한국어교육을 받는 센터로 매주 동반하면서 가족들간에 자연스러운 모임이 이루어졌다.  
매주 만나는 가족들을 중심으로 국제결혼가정이 겪을 수 밖에 없는 많은 어려움들에 대한 공유와 함께 남편들의 입장에서 노력해야 하는 점들이 자주 이야기 주제로 등장을 하였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노력으로 가족들은 베트남어 공부를 , 센터에서는 행복한 가정만들기 집단 프로그램이 제안 되었다.  

가족프로그램은 베트남어배우기와 행복한 가정만들기 집단 프로그램 두가지가 진행이 되었으며 국제결혼한 남편과 센터 활동가 등 10여명이 참석하였다.

11월 12일부터 시작된 베트남어 공부모임은 12월 24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오래전에 한국에 결혼해와서 안정적으로 생활을 하고 있는 베트남여성에 의해 진행이 되었다.
주요 내용으로는 가족간에 자주 주고 받는 일상적표현(인사하기, 하루일과 묻고 답하기, 하고싶은일 말하기, 전화하기,제안하기,건강에 대하여, 칭찬, 격려하기 등)중심으로 진행되었다.

이어서 11월 19일부터 매주 토요일 마다 총 5회에 거쳐 <행복한 가정만들기>라는 제목으로  가족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상담실 전문상담원인 김상임선생님의 진행하에 행복조건찾기, 타문화이해및 수용, 국제결혼10년차 가정의 경험듣기, 부모역할 배우기, 공동작업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5회에 걸친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모두는 다를 수 밖에 없으며 그 다름이 우열의 기준이 아니라  존중과 배려속에서 풍요로움을 가져오게 하는 힘 이라는 점을 알게 되었다.  또한 국제결혼가정이 겪을 수 밖에 없는 위기들을 구체적으로 진단하고, 그 상황을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관점과 대처방법을 찾아내어, 자녀들의 성장환경에까지 장점 또는 강점으로 살려 낼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모색해보는 기회가 되었다.
  
이 프로그램의 참여자들에게는 배우자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보다 깊이 이해하고,  본인들이 선택한 국제결혼이라는 상황을 보다 더 긍정적으로 해석하면서  많은 강점이 있음을 구체적으로 느끼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보여진다. 1월에도 베트남어 교실은 지속될 예정이며 집단프로그램은 실시된 내용을 보다  짜임새있게 재편하여 확대 실시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