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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봄 날씨,  우리 센터의  이주여성들이 4월 29일에 봄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어디로요? 과천에 있는 서울대공원으로요. 11시에 분수대 앞에 모이기로 했는데 어영부영 하다가 11시 3-분이 되어서야 코끼리 열차를 닸습니다.  동물원 입구까지 걸어볼까도 했지만 코끼리 열차를 처음 타보는 이들도 있고 또 아기를 동반한 여성들이 있어 열차를 타고 싱싱 달렸지요. 씽씽이 아니라. 열차에서 내여 영화제목처럼 미술관 옆에 있는 동물원을 지나 한적한 곳에서 서로 인사를 나누고 노래반에서 함께 배운 원더걸스의 노래도 부르고 즐기다가  점심을 먹었습니다. 전에는 센터에서 도시락을 준비했는데 이번에는 각자가 싸오기로 했는데, 각 나라의 음식을 취양대로 준비해 와서 함께 맛있게 먹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그룹별로 틍어져 동물 구경을 했습니다. 3시에 돌고래쇼를 함께 보았는데 돌고래와 함께 박수를 치며 모두들 즐거워했지요.   돌고래 쇼를 보고서는 자유시간을 갖고 원하는 대로 대공원을 돌아보기로 하고 흩어졌습니다.  대공원이 처음이라는 여성, 지하철을 처음 타보는 여성도 있어 새로운 경험을 했다고 하네요. 사진반에 있는 한 여성은 카메라를 갖고 와서 열심히 착각 착가, 아마도 좋은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를 해봅니다.   
봄나들이 한 날이 평일이다 보니 남편들이 함께 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두 명이 남편과 함께, 한 명은 시아버지와 함께 참여했는데, 남편들의 수가 워낙 적다보니 좀 쑥스러워 했습니다. 한 베트남 여성은 마침 친정 부모님이 한국을 방문한 차라 부모님과 함께 왔습니다. 부모님들이 손자들의 유모차를 밀며  딸과 함께 한 한국 나들이를 즐거워 하는 것을 보고 모두들 흐믓해 했지요. 부러워하는 친구들도 있었고요.  아무튼 모처럼 교실을 벗어나 대자연의 품에서 봄날을 마음껏 호흡하며  여유로웠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