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주여성과  다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문화를 이슈로 다루는 단체와 기관이 늘어남에 따라  이 업무를 담당하는 활동가들도 많아졌다.  따라서 현장에서 이 실무를 담당하는  현장  활동가들의 역량강화가 필요하다는 요청이 제기되어 왔다. 이러한 요구와 더불어 센터에서도 이주여성 관련 종사자들의 역량강화와 더불어 시각을 가다듬을 필요성을 느껴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전국 5개 권역별 20명 씩  이주여성 활동가들의 교육을 계획하고 실시하게 되었다.
 
전국에서 네트워크로 프로그램을 진행은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본부가 수도권을, 충북이주여성인권센터는 중부권을, 대구이주여성인권센터는 대구 경북권을, 전남이주여성인권센터는 호남권을, 부산이주여성인권센터는 영남권의 활동가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 첫번째로 지난 2009년 4월 23일(목)에서 25일 토요일까지 2박3일동안에 걸쳐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수도권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  참석자들은 수도권 활동가만이 아니라  이 프로그램을 지역에서 실시할 이주여성인권센터의 지부 대표들과 멀리 구미에서도 참석을 하였다. 

프로그램은 강의를 듣고 함께 워크숍을 하는 형태로 진행되었으며 프르그램은 다음과 같다.

첫째 날   : 결혼이주여성의 현실을 지구화, 시민권, 정체성이라는 큰 틀에서 폭넓게 보기 

세계화와 아시아에서의 여성이주 – 국제정책을 중심으로(이선주,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       
결혼이주여성의 ‘한국사람 되기’와 사회적 성원권 (정선애, 한국인권재단 사무처장) 
이주여성의 문화정제성에 탐구(현경자, 우리사회복지연구소 소장)

워크숍 : 일상에서 이주여성과 관련된 호칭과 용어의 지도 만들기 및 대안적 호칭 만들기  
      
둘째 날 : 정부와 지자체의 결혼이주여성관련 정책을 일별하고 검토하기

이주여성, 다문화 관련 정부 정책의 현황과 과제(한국염,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대표 / 김엘리, 성균관대학 여성학 강사)
서울시 다문화 정책과 사업, 예산 (장명선, 서울여성가족재단 연구위원)
경기도 다문화 정책과 사업, 예산 (서해정,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연구위원)
토론 : 정부 및 지방정부 정책에 비판적 검토/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이현선, 장수민들레 대표)

워크숍  : 활동가가 보는 정부 및 지자체의 ‘강추’ 다문화 사업, ‘비추’ 다문화 사업
        활동가가 보는 이주여성 관련 기관, 단체의 ‘강추’ 다문화 사업, ‘비추’ 다문화 사업  

활동가 연대의 밤

셋째 날 : 이주여성 당사자 운동 모델 만들기 전략
 
1) ‘아이다 마을’ 준비에서 현재까지 (김성미경, 인천여성의 전화 회장) 
2) 당사자 운동 조직의 모델 사례 발표 (마붑, 이주노동활동가)
3) 이주여성 당사자 조직화를 위한 활동과 고민 (차미경, 아시아의 친구들 대표)

워크숍: 원래는 발제를 듣고 나서 “이주여성 당사자 운동 모델 만들기 전략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시간 제약으로 워크숍은 진행하지 못하고 종합에 들어가 참가자의 참가소감과 앞으로의 과제 등에 대한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참가자들은 그동안 일에 쫒겨 생각해보지 못한 사항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점, 정부정책을 일괄해볼 수 있어 도움이 되었다는 의견,  이주여성을 대상화하하지 않고 이주여성의 입장에 서는 활동가가 되는 것의 중요성을 체감하게 되었다는 등의 평가가 있었다. 또한  이런 교육이 보다 소수의 참여자가 아니라 넓게 전개되어 이주여성 활동가들이 공통의 시각과 입장을 갖고 같이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있었다.
한편 프로그램을 마치고 나서 이번 수도권 활동가 교육이 내용의 풍부성에 비해 참가자를 너무 소수로 제한한 점, 현실적으로 시간에 쫒기는 활동가들이 2박 3일의 숙박교육에 참여하기가 어렵다는 점들 고려해서  서울권 활동가들이 폭넓게 참여하는 기회를 마련해 이 프로그램을 확산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