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에서는 이주여성들이 인권의 관점에서 일상을 돌아보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인권 글쓰기 공모전’을 진행하였다. 지난 7월 30일부터 8월 17일까지 진행한 예선에서는, 응모한 총 50여 편의 작품 가운데 25편이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되었다. 원래 15편만 예선작품으로 뽑으려고 했었는데, 매우 좋은 작품들이 많아 25편을 선택했다. 이렇게 예선에 뽑힌 사람들이 모여 서울에서 본선을 치루었다.


8월 31일에 개최된 인권글쓰기 공모전 본선대회에서는 서울, 경기, 부산, 대구, 목포 등에서 거주하며, 예선심사를 통과한 24명의 이주여성이 참가하였으며, 한국어교육과 여성학 전문가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으며, 특히 소설가 공선옥 선생이 심사위원장을 맡아 수고해 주셨다.


본선대회에서는 ‘한국사회와 한국사람들에게 이주여성의 인권에 관해 하고싶은 이야기’를 주제로 글쓰기를 진행하였다. 심사위원장인 공선옥작가의 말에 의하면  맞춤법 위주가 아니라  “진솔하게 자기의 경험을 담은 글, 이주여성의 인권에 대해  생각할 여지를 주는 글”을  심사기준으로 삼았다고 한다. 

이날 본선대회 수상자는
으뜸상에 한영애( 중국 출신 /대구 거주), 버금상에 장림( 중국 출신/ 청주 거주), 슬기상에 요네타니 후사꼬( 일본 출신 /김포 거주), 아이잔( 키르키스탄 출신/ 서울 거주), 응우엔 티 타우니( 베트남 출신/ 서울 거주 )가 선정되어 각각 상장과 상금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