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성공회대 연구 교수 후세인 보노짓과 동행한 한국인 여성에 대한 성·인종차별 사건 이후 결성된 <성·인종차별 대책위>가 다양한 방식으로 한국사회에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
그 중 하나로 <성·인종차별 대책위>는 “성·인종 차별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라는 주제로 열린 워크숍을 지난 9월 16일 서울여성플라자에서 개최했다.
열린 워크숍은 1) 성·인종 차별 반대를 위한 법 제정 : 해외 사례와 차별금지법 분석, 2) 인종주의란 무엇인가, 3) 여성과 인종 : 여성주의 시각에서 본 성·인종 차별의 세 가지 주제로 이루어졌다.
첫 번째 주제와 관련, 인종관련 법 제정 가능성에 대해 공익 변호사 그룹 공감의 정정훈 변호사, 차별금지법 운동 과정에 대해서는 박석진 인권운동사랑방 활동가, 홍콩의 인종차별과 법 제정 사례는 아레나의 진홍잉씨가 발표를 하였다.
두 번째 주제는 『인종주의』의 저자이자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박경태 교수의 “인종주의란 무엇인가”에 대한 발제가 있었고, 세 번째 주제는 Floya Anthias and Nira Yuval-Davis의 『Racialized Boundaries (인종화된 경계들)』에 대한 아레나 이대훈님의 발제, 성폭력상담소 보짱님의 이번 사건 주는 여성주의적 유의미성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는 것으로 진행되었다.
매 주제마다 참가자 전체 토론으로 이번 성·인종 차별 대책위의 활동은 물론, 한국사회에서 성·인종 차별이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가에 대한 다각적인 토론이 이루어졌다. 이번 워크숍에는 17개 단체 40여명이 참여하였다. <성·인종차별 대책위>에는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를 비롯, 개인과 단체 70여 곳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