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10주년 기념 두레방 밴드와 함께하는 후원공연이 성황리에 이루어지다.
이주여성 Herstory 바람이 분다~
지난 12월 6일 (화) 저녁 7시부터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10주년 기념 후원공연이 동광교회에서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추운 겨울에 그것도 평일 저녁시간대라서 참석해 주시는 한분이 마치 가족같았고, 고마운 친구같았다. 우리 센터 후원자와 초청자, 네트워크를 통해 이주여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는 단체와 개인, 동광교회 성도들까지 함께 참석해 주셨다.
사회자는 동광교회 장빈목사와 우리 센터 레티마이투 활동가가 맡았고, 호흡을 맞춰보는 시간이 길지 않았지만 아주 능숙한 진행이었다. 첫 무대는 두레방밴드의 사노라면, 다행이다 노래로 시작을 하였다. 우리센터나 이주여성들이 걸어온 시간을 위로하는 듯하였다. 그리고 한국염대표의 인사말과 10년 활동 동영상과 축하 영상이 이어졌다. 특히 이주여성의 자녀와 결혼이주민 출신 이라 경기도 의원, 이주노조 미셜위원장, 한국여성단체연합 권미혁대표의 축하인사는 우리 센터나 한국 사회가 앞으로 어떻게 가야할 지에 대해 화두도 함께 던져주었다. 그리고 이주여성 칼리스의 Herstory가 전해지고, 10년 동안 센터 활동에 큰 도움과 지지를 주신 서울외국인노동자센터, 대한여한의사회,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이주여성법률지원단, 자원전문상담가 김상임이사께 감사패를 전달하였고, 그리고 사회자의 ‘사랑밖에 난몰라’ 노래에 맞춰서 지난 10년 센터에서 모성모호팀, 정책팀, 한국어자원교사팀, 후원자분들이 자막으로 소개가 되었다. 참 많은 분들이 함께 해 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이런 힘들이 센터의 10년을 이끌어왔다고 느껴졌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축하무대가 이어졌다. 올해 초 작은 공연을 하면서 센터와 인연을 맺게 된 최의성 팝페라 가수는 작년에 풍미했던 넬라판타지아로 관객을 압도했다. 그리고 빨간 전통 복장을 하고 빨간 수건으로 다양한 몸짓을 만들어 내는 중국전통춤 ‘매우 아가씨’는 귀엽고 발랄하였다. 공연이 더 풍성해지는 것 같았다. 바로 다음순서로 무대에 오른 2010년 다문화어워드 대상을 차지했던 필리핀 출신의 마리넬 이주여성 가수는 휘트니휴스턴만큼 열정 가득한 I will always love you로 감동을 주었다.
공연이 무르익어갈 무렵에 깜짝 순서로 한국염대표와 지부대표들이 무대로 올라가서 두레방밴드와 함께 You raise me up를 열창하셨고, 이후 이주여성상담원들이 재치발랄한 가발과 선글래스로 한껏 멋을 부리고 무대를 차지 하더니 압구정날라리 라는 노래에 맞춰서 댄스솜씨를 선보였다. 정말 이 순간만큼 즐기고, 즐거워하며 자신감에 가득 찬 얼굴이었다. 그리고 센터활동가와 두레방밴드, 함께 하신 모든 분들과 감사를 나누면서 붉은 노을을 열창하면서 공연이 마무리가 되었다. 정말 후원공연에 오신 모두가 밝고 신나는 표정으로 다시금 힘을 내어 앞으로의 내일도 함께 하겠다는 ‘바람’를 소망하면서 후원공연은 마칠 수 있었다. 이번 후원공연은 두레방밴드와 동광교회 장빈목사님이 계셔서 가능하였고, 축하무대를 함께 해 준 최의성 팝페라, 마리넬 이주여성가수, 중국전통춤팀, 외환은행나눔재단에도 고맙다는 인사를 드린다. 또 추운 저녁날에 그곳까지 찾아와준 많은 분들에게 다시한번 감사의 마음을 이 자리를 통해서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