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는 지난 2월 8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5시 30분까지 2014년도 총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이번 총회에서는 정관개정 및 공동대표 선임, 이주여성 이사 선임 등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의 구조와 앞으로의 활동에 큰 변화를 가져오는 주요 안건들이 승인되었습니다.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는 정관을 개정, 1인 상임대표 체계를 3인 공동대표 체계로 변경하였습니다. 한국염, 강혜숙, 김엘리 공동 대표를 만장일치로 승인하고 한국염 대표가 상임대표를 맡기로 하였습니다. 김엘리 공동대표는 2004년부터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정책팀장이자 이사로 참여해 왔으며 평화와 이주, 여성문제의 전문가입니다. 강혜숙 대표는 대구이주여성인권센터 대표로 상담센터와 쉼터를 운영해온 여성, 인권, 지역에 밝은 현장 전문가입니다. 공동대표체제 도입으로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는 이주여성인권과 관련하여 더욱 활발하고 내실있는 활동을 전개하게 되었으며 지부와의 협력사업도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보얀델게르씨(몽골출신)가 이주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의사결정기구인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이사회 이사로 추인되었습니다. 이사회는 2014년 부터 센터의 주요 결정 사안에 이주여성의 의사를 반영할 수 있도록 이주여성이사를 두기로 하였고, 이번 총회에 보얀델게르 이사를 추천하였고, 총회는 만장일치로 보얀델게르 이사를 추인하였습니다. 보얀델게르 이사는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상담원으로 활동하다 현재는 이주노동자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는 법정이사 5명과 더불어 일반이사 8명으로 총 13명의 이사를 두게 되었습니다.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와 6개 지부 대구, 전남, 전북, 충북, 부산, 경남은 지난 일 년 동안 활동 결과를 보고하였고, 2014년 이주여성의 인권보호, 교육문화활동 등 사업계획을 보고하였습니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는 활동가들의 요청으로 1시부터 3시까지 김현미 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님의 강의로 정책토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이주와 인권, 인종주의에 대한 다양한 사례와 이론적 관점, 실천적 대안을 제시한 유익한 강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