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여성 당사자 활동가 전국수련회를 다녀와서

 

델게르 후 (몽골) / 부산이주여성인권센터

 

이번 제주도에서 개최한 이주여성당사자활동가 전국수련회에 참가한 델게르후입니다. 저에게 이번 모임은 한국으로 이주한 이후의 처음이자 최대의 경험이었습니다.

 

저는 이번 수련회를 통해 타 지역의 이주여성 회원들과의 만남 및 각 지역 회원들의 사례발표를 통해 이주여성들의 문제점, 개선사항에 대하여 많이 동감을 가지게 되었으며 이주여성들의 이야기를 통해 나만의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를 하며 서로에 대해서 이해를 하며 특히 한국 사람들의 이주여성에 대한 잘못된 생각, 이주여성들의 사회생활의 어려운 점, 자녀교육에 대한 정보교류의 마당이 되어서 저와 여기 온 모든 이주여성들이 공감을 가지게 되는 좋은 기회였읍니다.

 

특히 저와 고향이 같은 몽골에서 온 이주여성 12명을 만나서 이야기하며 사는곳, 집안이야기 등 밤이 깊어가는줄 모르고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며 다음에 다시 만날것을 약속도 했습니다. 이번 사례발표에서 저희 부산이주센터에서 온 회원들이 1등을 해서 참으로 기분이 좋았습니다.

 

제주 설문대 여성문화회관을 방문해서 처음으로 천연염색을 배웠으며, 제주도만의 음식”빙떡”을 맛있게 먹었으며 영화촬영지방문, 해수욕장방문등 많은 경험과 제주도만의 볼거리를 보게되어 참으로 행복한 3일간의 수련회였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제주도에가서 많은 이주여성들과 함께 제주도의 아름다운 바닷가, 풍경, 자연을 보고 느끼며 새로운 친구도 만들고 저에게는 한국으로 이주 온 2년만의 아름다운 외출이였다고 생각되며 다음에 이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참여하고 싶습니다.